(1) 배산임수 ( 背山臨水)
집터 뒤에는 산이 있고 집터 앞에는 물이 있는 곳이 좋다.
집터 뒤로는 산이나 언덕이 있어야 집터로 지기(地氣)가 흘러 들어 올수 있는 것이다.
지기(地氣)의 흐름은 항상 산 따라 흐르는 것이므로 뒤에 산이 있어야 한다.
만약 집터 뒤쪽이 산이 아니고,
큰 도로가 있다거나, 강물이 흐른다거나, 들판이 있다면,
그 집터로 땅의 기운인 지기(地氣)는 흘러 들어 오지 못하게 된다.
땅의 생기(生氣)는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고 물을 만나면 멈추기 때문이다.
집터 뒤쪽이 산이 있다면,
집터로 지기(地氣)가 흘러 들어 오게 하며,
불어 오는 바람을 막아 주어 집터의 생기(生氣)가 머물수 있도록 보호해 준다.
또 집터 앞에는 하천이나 호수 또는 연못이 있으면,
산에서 내려오는 지기(地氣)가 물(水)을 만나 더 이상 앞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여 집터에 생기(生氣)가 머물러 있게 한다.
이렇게 되면 음(陰)인 산(山)의 기운과 양(陽)인 물(水)의 기운이
잘 어룰리고 조화를 이루면서 산천(山川)의 생기(生氣)가 모여 드는 것이다.
이런곳은 자연적으로
집터의 뒤쪽은 높고 집터의 앞은 낮은 전저후고(前低後高)의 지형이 된다.
(2) 햇볓이 잘드는 남향
땅의 기운인 지기(地氣)는 음(陰)에 해당되고,
하늘의 기운인 천기(天氣)인 햇빛은 양(陽)에 해당된다.
음(陰)의 기운은 강한데 양(陽)의 기운이 약하게 작용하는 응달진 곳이라든지,
라스베가스의 사막지대처럼 땅의 기운은 약한데 햇빛이 너무 강한 곳에서는
음양(陰陽)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곳이다.
이런 곳에서는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곳이 아니다.
사람이 살기에 가장 적합한 곳은 음양이 조화를 이루면서 있는 곳이다.
집터를 정할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
햇빛이 잘드는 양지바른 곳을 택하는 것이다.
방향으로는 남쪽을 보고 있는 남향(南向)이 가장 좋다.
그렇다고 모든 집터를 남향(南向)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남향(南向)을 고집하여 집터의 앞쪽이 높고 뒤쪽이 낮아지면 균형에 맞지 않게 된다.
이런 경우라면 햇빛에 그렇게 문제가 없다면 당연히 북향(北向)을 해야 한다.
북향(北向)이라도 집앞이 탁터져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3) 통풍이 잘되는 곳
풍수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는 장풍득수(藏風得水) 이다.
즉 바람(風)을 잠재우고 물(水)을 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곧 풍수(風水)인 것이다.
집터 뒤쪽으로는 주산이 있고, 양쪽으로는 좌청룡과 우백호가 감싸고 있고,,
앞쪽에는 안산이 나즈막하게 집터를 떠받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물이 흘러 나가는 수구(水口)는 넓지 않고 좁게 되어 있어야 좋은 것이다.
그래야 집터 주변의 공기가 원활하게 소통 되면서,
밖에서 불어 오는 심한 바람을 막아줄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집터가 언덕 위에 있어서 사방팔방으로 불어 오는 바람을 막아 줄 수 없다거나,
집터가 사방이 꼭 막혀 있는 곳에 위치하여 신선한 공기를 공급 할수 없다면,
이런 곳은 집터로써 적당하지 않는 것이다.
(4) 배수가 잘되는 곳
집터의 토질은 비석비토(非石非土)의 생토(生土)의 땅을 제일 좋다고 한다.
집터가 바위 위에 있다면 지기(地氣)가 너무 억세어서 좋지 못하고,
집터의 땅이 자갈이나 모래로 되어 있다면 생기(生氣)가 없는 곳이고,
집터의 땅이 배수가 안되고 물이 고이는 황토흙으로 되어 있다면
땅속에 항상 습하고 탁한 음(陰)의 기운이 남아 있게 된다.
이런 곳들은 집터로 적당하지 못하며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건강상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
생기가 뭉쳐져 있는 땅은
고운 입자의 흙으로 되어 있으면서, 배수도 잘되고, 벌레들도 잘 살지 않는 곳이다.
(5) 나무가 잘 자라는 곳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는 곳이라면 땅속에 지기(地氣)가 없다고 봐야 한다.
나무가 잘자라는 땅이어야 한다.
하지만 집터에 큰 나무가 있다면 나무 뿌리가 지기(地氣)를 모두 빨아 먹어,
지기(地氣)가 상당히 손상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이유는
음양오행에서 상생과 상극 관계를 보면
나무(木)는 불(火)과 물(水)과는 사이가 좋은 상생(相生)관계에 있지만,
땅(土)과 금속(金) 과는 사이가 좋지 못한 상극(相剋) 관계에 있다.
즉 나무(木)가 자라면서 힘을 얻으면 그만큼 땅(土)의 기운은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큰 나무가 살고 있는 곳을
나무를 베어내고 집터로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손상된 지기(地氣)가 복구 되는데는
상당한 세월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당장에 집터로 사용하기에는 좋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