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 살면서도
쑈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어떤분 께서 자신은 시간이 없어서 구경
갈 수 없다면서
저희들 부부에게 쑈 티켓을 2장 주시었다.
노래라면 한국의 이미자 노래를 좋아하는
정도인데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오래간만에 집
사람 ( Wife ) 에게 구경도 시킬겸해서,,,
가서 잠이나
자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라스베가스에서 최고 호텔중에
하나인 씨저스 팔라스 호텔에 갔었다.
화려한 호텔 내부를 돌아 보면서,
쉽게
찾은 콜로세움 ( Colosseum ) 앞에는
공연을 시작한다는
오후 8시 30분보다 1 시간이나 이른 시각이었지만,
티켓을
구입한 많은 사람들이 공연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기 뭐해서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보면서
포럼
쌒을 둘러보게 되었는데
비싼 가게지만 활인하고
또 활인된 것을 골라서 아들 바지 하나 싸고,,,,
공연을 30분 정도 앞둔 시간에 공연장
안에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주위에는 여러 나라에서온 관광객이 많았는데,,,,,
내
앞에는 일본인들이 7~8명 앉아 있었고,,,,,,,,
한국
사람도 여기 저기에 눈에 띠었다.
매일 공연되는 행사이지만 4,180 석 규모의
공연장을 꽉 매운 관객을 보고,
라스베가스 쑈 공연의
저력을 엿 볼 수 있었으며,
$200 정도 하는 티켓 값이
싸지도 않는데,
이처럼 관객을 모으는 그들의 영업전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공연이 시작 되기전에
관객을 웃기기
위해 카메라를 객석의 사람들을 이리저리 비추어
한
바탕 웃음의 순간들을 만들어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기도
했다.
공연이 시작되면서 화려한 무대 조명과
무희들의 춤을 보면서,,,,
잠은 오지 않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사실 난 와이프랑 오페라/음악 감상 구경
가서는 자주 잠을 잔 경력이 있는지라,,,,,
공연이 한참 진행될 때 와이프에게 물어
보았다
"" 이 미자 노래 보다 못하지 ? "
와이프 왈 " 이 미자 노래 보다 훨씬 좋다 "
고 했다.
영어를 잘 알아 듣지도 못하면서,,,,,
그런
노래 많이 듣지 않아 서양음악의 가락에 익숙하지도 않으면서,,,,,,
뭐가
좋은지 ??? ,,,,,
1 시간 30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진행된
공연이었는데
나에게는 별로 재미없는 음악( 노래 )를
그래도 재미있게 쑈를 구경하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구경했다.
세상 만사가 그렇듯이 내용도 중요하지만,
포장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자신의 마음속에 영롱한
진리를 가지고 있어도,,,
남들이 알아 볼 수 있게 포장
하지 않으면
그 진실은 빛을 발할 수가 없는 것이다.
촌에서 자랄 때 보고 느낀 것인데,,,,
감
나무에 감이 열러 있는데
그냥 따서 바구니에 담아서
시골 장에 가서 파는 것은 100 원이었다면,
깨끗하게
닦아서 가게에서 팔면 150 정도 받고,,,
포장까지 잘해서
소도시에서 팔면 250 정도인데
알록달록한 포장지에
그리고 예쁜 상자에 잘 넣어
대도시 백화점에서 팔면
500 원을 받는다.
난 150원 짜리 이미자를 생각하면서
똑
같은 감인데도 500원 짜리로 포장한 CELINE DION 이라는
감을 보고 있었다.
역사나 문화는 일본보다 더좋은 한국이란
상품은 150원에 팔리는데,
내용은 별로이지만,
이미지와
포장을 잘해서 500 원에 팔리는 일본이란 상품을 생각하게
하고
무엇인지는 몰라도,,,,, 좀더 분발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했다.
공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면서,,,,,,
포장만
잘하면,,,,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는 << 김치 >>,
<< 한국인의 정서 >>를 생각하면서,,,
아쉬운
한숨을 쉬었다.
셀린
디온 ( Celine Dion ) 의
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