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호랑이 답배 피우던 시절에,
라스베가스에서는
카지노장에서 하는 노름은 별로 안 좋아해도 몸에 해롭다는
술, 담배는
무지 좋아하는 John ( 한국 이름 박무식
) 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반대로 마누라는 집안 살림은
잘 하는데, 문제는 카지노장에서 노름을 좋아하는 것 이었다.
장남이란 아들은 부동산 사업 한다, 벤쳐 사업 한다
하면서 집안 돈 들여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고,
중국, 일본 한국피가 짬뽕인 며누리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었다.
큰 딸은 시집도 가기 전에
멕시코인지 흑인인지 알수 없는 피가 섞인 아이를 낳아서
아버지도 없이 혼자서 기르고 있고,
둘째 아들은
대학에서 공부 한다고 하면서, 학교를 언제 가는지?
매일
한다는 일이 PC 방에서 컴퓨터 게임 하는 게 일이고,
한국말
밖에 못하는 아버지 하고는 의사 소통이 잘 안될 정도로
한국말을 못하는 막내딸
이렇게 8 식구가 한집에서
살았다.
무식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박씨는 무엇인가
개혁해야겠다는 생각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
각 부처 내에 공식, 비공식 개혁 주체세력을 만들겠다……
이
조직은…… 희망의 시대로 가는 개혁세력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집안을 개조하겠다"
아버지가 엉망인 집안을 좋게 개혁하겠다는 데야, (
박수 짝짝짝… )
그런데 개혁 세력을 만들어 개혁 하겠다니
????
그것도 공식, 비공식적으로……. 집안을 편 갈라
놓고 내 말 잘 안 듣는 놈은
조지겠다는 말이가 ????
집안의 모든 사람들을 다둑거려야 할 한 가장이란 사람이
노름꾼 빼고, 못 난 놈 빼고, 공부 못하는 놈도 빼고,
말도 안 통하는 놈도 빼고,
자기 말 잘 듣는 사람들만
모여 개혁세력을 만들어, 집안을 개혁 할려고 하는 모양인데
과연 모든 집안일을 휘어 잡고 있는 마누라가 박씨
말을 들을까 ???
대가리에 똥밖에 없는 큰 아들이 아버지
앞에서 고개를 숙일까 ???
말도 안 통하는 신세대에게
구시대 구닥다리 방법이 먹혀 들까 ???
박씨는 좋은 말로써는 도저히 안 되는 것을 알고는 충격적인
언어를 구사하기 시작 했으며,
얼마 전에는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한다
박씨가 가장의 임무가 너무 힘들고 재미가 없어서, 법원에
가장 권리( Right of Patriarch )
포기 각서 (신청서)를
냈는데, 재판에서 기각 되었다고 한다.
며칠 전에는 또 이런 황당한 일도 있었지요
그날이 조상님 제사날이었는데, 자기집에서는 제사상도
못 차리고 옆집에서 불러서 가서는
술 한잔 얻어 먹고
얼떨떨해 있는데, 같이 술 마시다가 술 주정하는 옆집 아들놈의
추태를
보고도 말 한마디 못하고 돌아 오셨다지요.
( 죽은 조상님이 보셨다면 개새끼 하면서 욕했을 것이고,
죽은 공자님이 보셨다면 선생님하고 절 했을 겁니다
)
하도 답답한 마음에 박씨는 라스베가스에서 용하다는
김 도사을 찿았지요.
복채를 두둑히 받은 김 도사는
다음과 같은 해법을 알려 주었다.
말 안 듣는다고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마누라(언론)나,
항상 자기편인줄 알았던 장남(노조/전교조)이나,
말도
잘 안 통하는 막내딸 (신세대), 모두가 어찌할 수 없는
자신의 식구임을 염두에 두고,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술 담배를 끊고, 뼈를 깎는 성실한 노력과 솔선 수법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별로 아름 답지도 않은 자신의 얼굴(꽃)을
고집 하기보다도,
자신은 썩어서 거름이 되어, 아름답고
화목한 가정의 꽃을 피우도록 하는 방법으로
개혁하는
것이 순리일 겁니다.
개혁! 개혁! 개혁!
개혁하자고 외치던 정권치고
성공한 정권 있었나요 ???
이제 진절머리 납니다. 이제
개혁 좀 고만 해라.
도랑물이 더럽다고 개혁(청소)을 해야 한다면,
이제
좀 더러워도 더 청소하기보다는 자연적으로 정화되는 것을
지켜보도록 노력합시다.
은근과 끈기로 똘똘 뭉친 민족의 저력을 살릴 수 있도록
이제부터는 개혁(청소)은 하지말고,
정돈(정화)하는
정책으로 도랑물이 맑아 질 때까지 기다려 봅시다.
2003년 6월 / 김 경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