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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의 싸움
<< 2012년 9월 --- 작아진 고추 >>
모종을 구입하여 심은것이 아닌데
작년(2011년)에 고추씨가 떨어져 저절로 난 것인데,
옮겨 심기도 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자라게 하였다.
그래서 고추가 아주 작아졌다
원래는 아래 사진과 같이 큰 사이즈의 고추였는데
옮겨심기를 하지 않아서 고추가 작아진 것이다.
고추(식물)가 자기 스스로 옮겨 심기( 자리를 이동 )를 하지 못한다.
인간이 큰 고추를 먹고 싶어서 옮겨심기를 하지만
자연은 작은 고추를 고집한다.
인간은 돈을 벌기 위해
씨앗 회사에서는 보통 고추 씨앗을 유전자를 변형시켜서 ( Genetically Modified )
큰 고추가 열리는 유전자 변형 씨앗을 만들어 팔고
너서리 회사에서는 그 씨앗으로 고추 모종을 만들어 팔고
농부들은 그 모종을 구입하여 심고 가꾸어서 큰 고추를 따서 팔아서 돈을 번다.
이것은 엄연히 식물학대이다 !!!
재배한 고추에서 씨앗을 채취하고
그 씨앗으로 고추를 재배하여 생긴 그대로의 고추를 키우는 것이
진정한 고추 사랑이고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것이다.
인간들은 자연의 순리 같은 것은 우습게 여기고
돈만 벌면 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자연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
지금 당장 필요한 마약 같은 돈을 벌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계속한다.
마치 나방이 불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이 ,,,
<< 2012년 9월 --- 금년 모종을 구입하여 심은 고추 --- 큰 고추 >>
인간은 큰 고추를 원한다.
하지만 자연은 작은 고추를 좋아한다.
돈을 많이 벌려고 큰 고추를 찿아 열심히 살아 보지만
진리는 작은 고추속에 있는 모양이다.
인간의 세속적인 욕망은
이렇게 커져버린 고추를 보면서
허망한 꿈은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 2012년 9월 --- 작년에 심었던 고추에서 씨앗이 떨어져서 저절로 자란 고추 --- 작아도 맛이 좋은 고추 >>
이 고추씨앗으로 또 싹을 내고 그 자리에서 그냥 자라게 하면
고추는 더 작아지려나 ?
작아져 버린 고추를 보면서
농부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는다.
주역(周易)에서 보면 산화비(山火賁)라는 괘(卦)가 있다.
산(산/山)은 움직일수 없는 자연의 절대적 상대이고
불(화/火)은 작은 고추가 큰 고추로 화려하게 장식된 모습이다.
태양(화/火)이 서쪽 산(산/山) 아래로 넘어 가면서
하늘은 화려하게 장식된 석양의 노을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하지만 곧 어두워지고 밤이 찾아 온다.
지금은 큰 고추 덕택에 돈을 벌어 저녁 노을 처럼 아름답게 보이지만,
곧 큰 고추는 사라지고 어두운 밤을 지내고 나면
작은 고추가 나타나게 되어 있다
이런 것이 진리이다.
불(화/火)은 결혼하여 남편과 어린 젓먹이 아이가 있는 화장한 여자이고
산(산/山)은 아직 대학에 다니는 잘생긴 남학생이다.
30 대 여인(화/火)이 대학생의 총각(산/山) 에게 마음을 빼앗겨 어찌해볼려고 하지만
총각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설혹 총각의 마음이 움직인다 해도
이 사랑은 오래갈수 없는 어슬픈 사랑으로 끝나 버린다.
이런 것이 진리이다.
저녁 6시 30분 아름다운 석양을 구경하면서 하루일을 정리하고
농부는 담배를 한대 피우면서
크다고,,, 화려하다고,,,돈이 많다고,,,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작은 고추가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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