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발에 쥐 잡기

저가 한때 일했던 호텔은 라스베가스 스트립에 있으면서 고급 호텔이 아니어서
미국 전역에서 촌놈 ( 카우 보이 / Cow Boy ) 들이 몰려 오는 그런 호텔 이었다.

그곳에서 딜 할 때 일인데 그날은 내가 룰렛 게임을 하고 있었다
술취한 중 늙은이 한 사람이 와서 $20 어치 칩을 바꾸는데
돈 줄 때부터 그리고 내가 밀어준 칩을 받을 때 까지 곧 술 취해 넘어질 사람같이 행동했다.

그러나 우찌 할 것인가
술 취했다고 자러 가라 할 수 도 없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게임을 하는데
이 영감 통 말을 안듣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게 아닌가
즉 바깥쪽은 최소한 $5을 벳 해야 하는데도 $1 도 하고 $2 도 하고,,,,,,
이럴땐 플로우 ( Floor ) 라고 하는 사람을 불러 도움을 청하기도 하는데
애라 모르겠다 하면서 어떻게 정리가 잘 안되는 상태에서 게임을 진행하고 있었다.

바깥쪽에 $1 베트한게 이겨서 Pay를 하는데 $1을 지불 하고 ( 최소 베트가 $5 ),,,,
그러다가 한번은 소리를 좀 높여 그러지 말라고 하니 그 늙은 사람이 울려고 하지를 않나 ??
그래도 카지노장의 룰이 있는지라 $1 베트 하는 것을 못하게 바같쪽으로 밀어 버리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밀어 놓은 쪽이 이기거나, 져도 베트한 것으로 간주하지 않아 pay를 하지 않으니
옆사람들에게 자기가 이겼는데
딜러가 자기 칩을 밀어 Pay를 해주지 않는다고 야단을 하기도 하고 난리법석을 떨었다

그래서 잠시 게임의 진행을 중단하고 그 영감에게 $1 씩 하지 말고 $5 이상씩 베트 하라고
알아 듣도록 말을 하니 알았다고 하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칩 모두( $20 )를
19 번 한 번호에 베트 하는게 아닌가 .

그런데 구슬이 19번에 속 들어가는게 아니가 ???

그런다음에 그 영감이 앞번에 베트한 칩을 그대로 놓아 두길레 또 돌렸는데
이번에도 19번 ,,,,,,,,

두 번 연속으로 맞추었으니 영감 앞에 칩이 수북하게 되자
이 영감 자신의 칩을 관리 하지도 못하고 이리 넘어 떨이고 저리 흩틀어 버리고
주위가 온통 아수라장으로 만들자
뒤에서 감독하는 Floor 하는 아가씨가 와서는 게임을 그만 하고 가라고 했다

$20로 간단하게 $1,400을 만들어 내 테이블에서 멀어져 가는
술취한 영감의 발걸음을 보면서 느낀 것이 ,,,,,,
,,,,,,,소발에도 쥐가 잡히는구나......